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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50

금수저 은수저.. 괜히 나오는 말이 아니네 요즘 뉴스 댓글이나 각종 인터넷 게시판을 보다보면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다', '나는 흙수저라서 이렇다' 등 일명 '수저 계급론'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런 말들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닌 것 같다. 김낙년 동국대 교수가 발표한 '한국에서의 부와 상속'이라는 논문을 보면 상속, 증여를 통해 물려 받은 각종 '수저'가 전체 자산 형성에 기여한 비중이 1980년대 27.0%에서 90년대는 29.0%, 2000년대에는 42.0%까지 급증했다고 한다. 물론 다른 선진국에 비해 상속 비중이 아직 낮은 편이라고 하지만 그 증가 속도는 다른 나라를 압도하여 조만간 구미 선진국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앞으로 고령화, 저성장의 여파로 상속이 주요한 부의 축적 수단이 된다는 말이다. 이러한 수저 계급론은 급격한 .. 2015. 11. 17.
앉거나 일어서서 일하는 스탠딩 데스크 하루종일 앉아서 일하거나 생활하는 현대인들은 여러가지 생활습관병에 노출돼 있다고 한다. 즉 앉아있는 자세 자체가 척추에 무리를 주기도 하지만, 혈액 순환이 잘 안 되고 활동량이 부족하면서 생길 수 있는 병도 부지기수로 많다. 최근 한 연구에서는 아무리 하루에 1시간씩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다고 해도 하루종일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은 사망률이 전혀 운동하지 않는 사람과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학생이나 직장인들이 새겨들어야 할 연구다. 그래서 요즘은 직장인들 사이에 서서 일할 수 있는 일명 "스탠딩 데스크"가 인기를 끈다고 한다. 어떤 기업은 직원들의 근무 환경을 아예 서서 일할 수 있도록 완전히 바꾼 곳도 있을 정도다. 하지만 아직은 대다수의 직장이 그렇지는 못 하다. 하지만 그런 곳이 아니더라도.. 2015. 11. 13.
홍시 많이 먹으면 변비 걸릴까? 수확의 계절 가을이 되면 국내에 많이 나오는 과일이 바로 감이다. 단감과 떫감이 있는데, 이 떫감을 잘 익히면 홍시가 된다. 감의 떫은 맛이 단맛으로 바뀌면서 고당도의 별미가 탄생하는 것이다. 하지만 예전부터 감을 많이 먹으면 변비에 걸린다는 속설이 있다. 어릴 때 감이 맛있어서 많이 먹으면 어른들이 늘상 그런 식으로 겁을 주시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속설이 사실일까? 그런 속설이 나온 이유는 감 속에서 떫은 맛을 내는 성분인 '탄닌'이 대장의 수분흡수율을 떨어뜨리는 까닭에 떫은 감을 과다섭취하면 변비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떫은 감 자체를 많이 먹을 사람은 거의 없다. 그리고 단감이나 홍시에는 이 탄닌 성분이 그렇게 많이 들어있지 않다. 오히려 풍부한 식이섬유가 변비 예방에 좋다고 한다. 단, 위.. 2015. 11. 9.
도심에 자주 출몰하는 야생 멧돼지 산에서 서식하는 야생 멧돼지가 도심 한복판에 나타는 일이 뉴스 매체를 통해서 종종 보도된다. 인간들의 무분별한 개발로 서식 면적이 좁아지고 먹이조차 줄어들면서 자신들도 두렵지만 먹이를 구하기 위해서 인간들이 사는 곳까지 내려올 수밖에 없다고 한다. 특히 산에 가서 도토리를 주워오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행위들이 멧돼지를 인간세상까지 끌어들이는 행동이라는 사실을 알아야할텐데... 멧돼지는 워낙 육중하고 힘이 세기때문에 사람이 도심이나 산에서 맞닥뜨리게 되면 혼비백산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이렇게 사람이 등을 보이고 달아나는 모습을 보이면 오히려 사람을 향해서 달라들어 큰 상해를 입힐 수 있기때문에, 이럴 때는 멧돼지의 눈을 뚫어져라 응시하면서 서서히 뒷걸음질 치면서 몸을 피하는 게 좋다고 한다. 근데 나한테.. 2015. 11. 5.
담배가 대장암에도 아주 안 좋네 올해 담뱃값이 크게 오르면서 애연가들의 부담이 크게 증가했는데, 앞으로는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도 빨리 금연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강북삼성병원이 흡연량/음주량이 대장암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음주보다 흡연이 대장암 발병 위험을 더 높인다고 한다. 특히 19년 넘게 담배를 피운 사람은 대장암 위험도가 2.03배까지 높아진다고 한다. 보통 흡연은 주로 폐암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있는데 의외의 결과였다. 하긴 담배 연기 속에 수천 가지의 유해물질이 있다고 하는데 몸의 어느 부분에 악영향을 안 미칠까마는... 다행히 가족 중에는 흡연자가 없지만 종종 만나는 친구들 중에 아직 흡연자가 몇 명 있어서 만날 때마다 금연하라는 조언을 주지만 그게 생각처럼 쉽지 않나 보다. 2015. 10. 26.
한국인 삶 만족도 높을 리가 있나? 최근 OECD가 발표한 '올해 삶의 질' 보고서에서 한국인의 삶 만족도가 10점 만점에 5.8점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회원국 전체 평균은 6.58점이고 34개 회원국 중에 27위로서 하위권이다. 우리나라는 매번 OECD를 대상으로 한 각종 조사에서 좋은 항목은 하위권, 안 좋은 항목은 상위권이다. 정치 분야에서는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과 의식이 낮아 정치 후진국에 머무르고, 경제 분야에서는 단기간 경제 급성장에 따른 황금만능주의와 천민자본주의 만연, 사회 분야에서는 지역/세대간 갈등과 빈부격차 심화로 인한 위화감 조성 등 문제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거기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향후 국가 존립의 기반마저 흔들리게 될 전망이라고 하니 더더욱 미래가 암울하기만 하다. 가난해도 국민의 행복도가 높.. 2015. 10. 19.
포도는 맛있기는 하지만 먹고나면 이가 시리다 요즘 시중에 포도가 많이 나온다. 주로 켐벨포도가 많이 판매되고 머루포도도 가끔 보이는 것 같다. 나는 켐벨을 좋아하는 편이라 요즘 5kg 상자 단위로 많이 사 먹는다. 한 상자에 15000원 내외니까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다. 원래 포도는 영양이 풍부한 껍질까지 같이 먹어야 몸에 좋지만, 농약을 쳐서 재배하는 일반 포도는 아쉽지만 껍질은 버리고 알맹이만 쏙 빼먹는다. 물론 껍질에서 나오는 특유의 신맛과 단맛이 있지만 알맹이만으로도 충분히 맛있다. 씨를 빼먹는 재미도 있다. ㅎ 유일한 단점은 먹고나면 이가 시려서 바로 양치질을 못 한다는 거 ㅠ 뉴스를 보니 FTA로 수입산 포도가 밀려오면서 국산 포도 생산 농가가 폐업을 많이 했다고 한다. 참 안타까운 일이다. 초저임금으로 생산한 저렴한 농산물이 중국, 동.. 2015. 9. 18.
화장실 갈 때는 스마트폰 안 갖고 가야하는데 스마트폰을 손에서 늘 떼지 않다보니 어딜 가더라도 이걸 챙기는 습관이 생겼다. 샤워할 때도 욕실 안에 갖고 가서 음악 틀어 놓고 또 큰 일 볼 때도 폰을 안 가지고 가면 허전한 느낌이 들어서 또 보는 나쁜 습관이 생겼다. 그런데 나 뿐만 아니라 한국인 중에 49%는 '화장실 스마트폰'족이라고 한다. 즉 국민 절반이 손에서 전화기를 놓지 못 하는 중독(?)에 빠진 것이다. 물론 나이가 어릴수록 그 비율이 높다고 하지만 50대도 32%로서 결코 낮은 비율은 아니다. 이렇게 화장실에 앉아있으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나도 모르게 평소보다 오래 앉아있게 되고, 그러다 보면 변비나 치질에 걸릴 수도 있기때문에 앞으로는 화장실에 갈 때는 폰을 놓고 가는 습관을 꼭 들여야겠다. 2015. 9. 16.
국산 고추장 비중 5%에 불과 한국 음식에 자주 쓰이는 3대 조미료(된장, 고추장, 간장) 중에 가장 많이 쓰이는 조미료를 꼽으라면 나는 단연 고추장을 꼽는다. 특히 TV에서 맛집이 나오는 방송을 보면 음식에 쓰이는 주요 재료는 달라도 대부분 고추장을 넣어서 얼큰한 맛을 낸 종류가 가장 많다. 고추장은 재료의 비린 맛을 없애주는 동시에 매운맛으로 식욕을 돋우기때문인 것 같다. 그런데 이렇게 한국 음식에 빼놓을 수 없는 양념인 고추장을 만드는 데 쓰이는 고춧가루 중에 국산이 5%에 불과하다고 한다. 정부가 2013년 국내 식품업체들이 고추장에 사용한 고춧가루의 국산 비중을 조사한 결과다.(전체 고춧가루 중 국산 비중은 28.1%) 마트에 가서 아무 브랜드의 고추장을 딱 집어서 뒷면의 성분표를 보면 대부분 원산지가 중국이다. 요즘은 베트.. 2015.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