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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50

우리 엄마는 워킹머신 우리 엄마는 잠시라도 가만히 앉아서 쉬지를 못 하신다. 항상 부엌이고 욕실이고 발코니고 돌아다니시면서 청소를 하신다. 아니면 부엌에서 음식을 준비하고 설거지하고... 얼마 전에는 아침에 일어나면 손가락 관절이 부어서 손가락이 잘 안 굽혀지고 아프다고 한다. 찾아보니 류마티스 관절염이 딱 그런 증상이라서 빨리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보실하고 했다. 혈액검사를 하고 결과를 보니 다행히 류머티스 관절염이 아니라고 한다. 아마도 평소에 워낙 집안일을 많이 하시니 손가락 관절에 무리가 온 게 아닌가 싶다. 어릴 적부터 엄마의 부지런한 모습만 보고 자라서 그런지 요즘 다른 사람들과 참 비교가 많이 된다. 물론 집안일을 부지런히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다. 특히 하루종일 집에 있는 주부들 중.. 2016. 1. 3.
외식비 지출과 가계 부담 주변을 보면 외식을 일상적으로 하는 가계가 참 많아졌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실제 조사 결과를 보면 이런 느낌이 단지 나만의 느낌적인 느낌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15년 식품 소비량 및 소비행태 조사결과'를 보면, 가구당 월평균 식비 50만 9430원 중 42%가 외식 및 배달로 지출된다고 한다. 특히 1인 가구의 외식·배달 의존도는 무려 55.1%로 집에서 먹는 밥보다 외부에서 사먹는 음식이 더 많다. 반면 가구원 수가 많을수록 외부 의존도는 낮아지는데, 4인 가구의 외식과 배달, 테이크아웃 비중은 37% 정도다.(외벌이 가구 36.2%, 맞벌이 가구 41.5%) 이렇게 외부 의존도가 높아지면 결국 가계부담이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집에서 밥을 해 먹으면 1인당 1끼에 1.. 2015. 12. 31.
오늘 한식뷔페에 가서 너무 먹었네 오늘은 일주일 중 가장 힘든 수요일 ㅠ.ㅠ 그나마 오늘 지인 생일이 있어서 평일이긴 하지만 일 마치고 한식뷔페에 다녀왔다. 생긴지 얼마 안 된 곳이라 그런지 평일 저녁인데도 사람이 꽤 있었다. 여긴 다른 곳과 달리 소고기 샤브샤브가 기본으로 나왔고 또 가격이 평일 주말에 상관 없이 동일하다는 장점이 있었다. 예전에는 생일이 있으면 주로 패밀리레스토랑에 가곤했는데, 근래 들어서는 한식뷔페 방문 빈도가 더 높은 거 같다. 근데 평소에 매끼 먹는 밥이나 반찬류를 굳이 레스토랑에 가서 똑같이 먹기는 지겹고 하다보니 주로 주전부리(?)에 더 관심이 가는 것 같다. 예전에 간 곳에서는 주전부리로 나오는 허니버터칩이나 호떡이 맛있었는데, 오늘은 고르곤졸라 피자, 포테이토, 순살치킨 같은 패밀리레스토랑 메뉴로 배를 채.. 2015. 12. 9.
저유가 시대가 와도 걱정인가? 약 3년 전까지만 해도 자동차에 들어가는 휘발유 가격이 2000원을 넘어설 때가 있었다. 당시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했기때문이다. 하지만 요즘은 서울 시내 기준 1400원 초반에 휘발유 주유가 가능하다. 국제유가가 근래 40달러 초반대를 횡보하다가 얼마 전 OPEC의 감산합의 불발로 40달러를 밑도는 기록적 저유가 시대를 맞았다. 보통 3저 호황이라고 하면 저금리, 저유가, 저달러 3가지 현상이 동시에 발생하여 유례없는 경제 호황을 누렸던 현상을 말하는데, 지금은 달러만 빼면, 금리, 유가 등이 최저치를 갱신하고 있어 경제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었는데 왜 저유가를 걱정할까? 그 이유는 바로 산유국들의 경제 악화로 인한 세계적인 디플레이션 우려때문이다. 즉 주로 석유를 팔아서 먹고사는 나라들인 사우디아라비.. 2015. 12. 7.
반도체 고급인력 몸값 올라가는 소리 중국이 국가 주도로 반도체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면서 최근 국내 반도체 인력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반도체 대표주자인 칭화유니그룹은 지난달 세계 4위 낸드플래시 업체인 샌디스크를 인수하였으며 SK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 지분 인수도 타진하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렇듯 중국이 단기간에 반도체 산업을 크게 육성하기 위해 내세우는 핵심 전략은 풍부한 자금력을 이용한 M&A와 고급인력 확보다. 더욱이 강력한 도전 상대인 한국의 반도체 전문 인력은 스카우트 1순위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에 중국업체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퇴직 임원이나 수석(부장)들에게 1년 연봉의 3배를 5년 동안 준다는 달콤한 제안을 했다고 한다. 일부 핵심 인력에게는 1년 연봉의 9배를 5년 동안 준다는 파격.. 2015. 12. 3.
블로그에 달리는 의미없는 댓글 몇 달 전부터인가... 내 블로그에 의미없는 댓글이 종종 달린다. 네이버 블로그는 일종의 작업(?)을 위해서 자동 프로그램을 써서 자신의 블로그에 댓글을 다는 경우를 종종 본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소셜업체들 위주로 횡행한다. 블로그 지수를 인위적으로 올리기 위한 작업이라고 한다. 하지만 티스토리를, 그것도 자신의 블로그도 아니고 남의 블로그에 왜 의미 없는 덧글을 남길까? 보통 그런 댓글을 보면 작성자는 이름(아마도 실명은 아니겠지?) 석자이고 내용도 내가 쓴 포스트 제목을 그대로 남기거나 아니면 자신의 이름을 다시 남기거나 해서 실질적으로 아무런 내용이 없다. 저렇게 하면 무슨 효과가 생기는 걸까? 참 미스터리 같은 일이다. 2015. 11. 30.
고 김영삼 대통령 영결식이 있는 날 얼마 전에 급성 패혈증과 심부전증으로 서거하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발인이 있는 날이다. 향년 88세이다. 고인은 현충원에 안장된다고 한다. 때마침 오늘 고인을 기리는 듯 서울에 눈이 오기 시작한다. 3당합당과 임기 말기 IMF구제금융 신청으로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젊은 시절을 바친 민주화 투쟁과 대통령 당선 이후의 금융실명제 전격실시, 하나회 청산, 일제잔재 제거 등은 분명히 큰 공로로 남는다. 그리고 고인이 마지막으로 남긴 유훈인 '화합과 통합'은 갈등과 투쟁으로 점철된 지금 우리나라 상황에서 꼭 필요한 정신이 아닌가 한다. 2015. 11. 26.
태어나서 가을장마는 처음인 듯 지난 달까지 '가을가뭄'으로 전국민이 걱정을 했는데, 11월 들어서는 맑은 날보다 흐리거나 비 오는 날이 몇 배는 많았다. 물론 오늘도 하루종일 흐리고 날도 금방 어두워졌다. 그런데 이런 게 바로 '가을장마'라고 한다. 정말 기상이변이 있으려니 이제는 정말 특이한 현상까지 경험한다. 다행히 가뭄으로 농업용수를 비롯해서 식수까지 위협을 받던 충청도 지역에 이 가을비가 어느 정도 도움을 줬다고 하니 천만다행이다.(그래도 아직 대청댐과 충주댐의 수위가 충분치는 않다고 한다) 이 특이한 장마가 없었다면 지금쯤 난리가 났겠지? 그리고 얼마 전까지는 '내년 봄까지 가뭄이 이어진다'고 위협을 주던 기상 전문가들이 이제는 '앞으로도 비 소식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내년 모내기까지는 식수와 농업용수 공급은 문제가 없다'고.. 2015. 11. 23.
걸리면 골치아픈 랜섬웨어 컴퓨터나 (안드로이드)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또 하나 조심해야 할 악성프로그램이 출현했다. 바로 랜섬웨어(ramsomware)라는 악성코드가 그 주인공이다. 랜섬이란 영어로 '인질'을 의미하는데, 컴퓨터 파일을 인질로 PC사용자에게 돈을 요구하는 형태라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 특히 PC에 있는 중요한 파일을 백업 해놓지 않고 있다가 이 랜섬웨어에 감염되면 이 파일들이 모두 암호화되기때문에 자칫하면 엄청난 손실을 볼 수 있다. 감염 후 모니터에 뜨는 안내(?)대로 돈을 입금한다고 해도 암호를 푼다는 보장이 없다. 즉 돈만 받고 잠적해버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따라서 예방이 최우선이다. PC라면 하우리에서 나온 APT_Shjeld를 설치하면 예방이 가능하지만 컴퓨터 환경에 따라 구동 속도가 느려질 가.. 2015. 1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