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년 전까지만 해도 자동차에 들어가는 휘발유 가격이 2000원을 넘어설 때가 있었다. 당시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했기때문이다. 하지만 요즘은 서울 시내 기준 1400원 초반에 휘발유 주유가 가능하다.
국제유가가 근래 40달러 초반대를 횡보하다가 얼마 전 OPEC의 감산합의 불발로 40달러를 밑도는 기록적 저유가 시대를 맞았다.
보통 3저 호황이라고 하면 저금리, 저유가, 저달러 3가지 현상이 동시에 발생하여 유례없는 경제 호황을 누렸던 현상을 말하는데, 지금은 달러만 빼면, 금리, 유가 등이 최저치를 갱신하고 있어 경제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었는데 왜 저유가를 걱정할까?
그 이유는 바로 산유국들의 경제 악화로 인한 세계적인 디플레이션 우려때문이다. 즉 주로 석유를 팔아서 먹고사는 나라들인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중동국가를 비롯한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등 남미국가들까지 상당한 경제적 타격을 받으면서 세계 경제에 연쇄적인 영영향을 미친다는 논리다.
물론 석유를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에게는 분명 저유가 시대가 유리하다. 하지만 산유국들의 경제 침체로 우리나라의 조선과 해외건설 등 일부 산업분야에서 타격을 받을 가능도 있다.
그래도 몇년 전 고유가 대란에 비하면 그래도 저유가 시대가 원유 수입국에게 전반적으로 더 유리한 건 사실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