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소(MS)의 야심작 윈도10이 내일(2015/07/29)부터 내년 7월 28일까지 1년동안 무상으로 배포된다. 물론 새로운 사용자가 아니라 기존 개인 사용자(윈도7 이상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무료 업그레이드 방식이다. 따라서 윈도XP나 비스타 등 구형 버전이나 윈도7/8 엔터프라이즈 등 기업 버전은 무료 업글에서 제외된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배포되자마자 새 버전을 실생활에 사용하는 사용자 비율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운영체제 환경이 달라지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프로그램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거나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다분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운영체제에 맞는 하드웨어 드라이버(특히 구형 부품)가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경우 특정 기능을 아예 사용하지 못 할 지도 모르기때문이다.
그리고 액티브엑스(ActiveX)가 지원되지 않는 신형 브라우저인 '엣지'도 국내 환경에서는 아직 무용지물일 가능성이 높다. 웬만한 금융, 공공 사이트는 ActiveX로 도배가 된 것이 국내 웹 환경의 열악한 현실이기때문이다. 물론 이를 보완하기 위해 ActiveX를 지원하는 익스플로러 11 버전 프로그램을 별도로 설치할 수 있다고 하나 이는 '보완 강화'라는 윈도10의 개발 취지에도 맞지 않는 기형적인 형태임이 틀림없다.
어쨌거나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침체된 PC시장을 살리고 한참 뒤처진 자사의 모바일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야심차게 준비한 새로운 윈도를 빨리 써보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다. 그리고 윈도10 출시를 계기로 국내 웹 환경이 ActiveX와 이를 대체하는 어설픈 실행 프로그램(*.exe) 없는 안전한 인터넷 환경으로 탈바꿈 하기를 간절히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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