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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팽목항 승용차 추락 사고

단상 2015. 7. 25.

오늘 오전에 세월호 사고가 일어났던 전라남도 진도 팽목항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고 한다. 바로 운전자를 포함해 탑승자 4명을 태운 SUV 승용차가 유턴을 하다가 해안도로의 추락방지 구조물을 뚫고 바다로 추락하면서 탑승자 4명 중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부부동반으로 진도 관매도로 가는 여객선을 타기 위해서 대기를 하던 중에 발생한 사고였다. 당시 차량에는 일행 중 아내 4명이 모두 타고 있었고, 남편 3명은 매표소 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다고 한다.(남편 1명은 업무로 불참)

 

사고 당시 CCTV를 보니 현대 베라크루즈 차량이 서서히 유턴을 하다가 갑자기 바다 쪽으로 돌진하는 모습이 보였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수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원인이 어떻든지 간에 아내, 엄마, 며느리로서 살아가던 세 명의 소중한 생명이 한 순간에 허무하게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 안타깝기 그지 없다.

 

나도 운전을 하면서 느끼지만, 자동차라는 기계가 빠르고 편리한 이동수단을 제공한다는 면에서는 참 고마운 도구이지만 동시에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생명을 앗아가는 무서운 흉기로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이 늘 두렵다. 그래서 운전대를 잡으면 늘 '사고'라는 말이 뇌리를 스치는 순간이 많다.

 

어쨌거나 이런 안타까운 사고가 더이상 일어나지 않기만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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