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국내 수출 기업들의 경쟁력 상승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중국도 자국 기업의 수출 경쟁력 향상을 위해 위안화를 전격 평가절하한 전력이 있으며 그 이전에는 아베 정권이 아베노믹스를 기치로 내걸며 엔화 가치를 대폭 내리는 정책을 펼치면서 일본의 죽어가던 기업들이 승승장구하기도 했다.
물론 국제 무역에서 환율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기도 하지만 이는 제품 자체의 본질적 경쟁력보다는 그저 가격 경쟁력에 의존하는 경향이 크다. 따라서 환율이 다시 내려서 원화 가치가 올라가면 수출물량이 급격히 감소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한 가지 예로 애플 아이폰을 보자. 달러가치가 상승하든 하강하든 꾸준히 판매량과 매출이 상승했다. 제품 자체의 본질적 경쟁력(기능성, 디자인 등으로 인한 구매욕구 증가)이 비싼 판매가격이라는 악재를 눌러버린 것이다. 진정한 제품 경쟁력을 키우면 환율에 휘둘리지 않는다.
최근의 단기적인 환율 상승에 기대서 그저 일시적 수출 물량 증대 효과만 노리다보면 치열한 국제 경쟁 사회에서 도태하기 딱 좋은 기업으로 전락할 것이다. 국내 수출기업들이여, 제발 소비자들이 가격 불문하고 구매하고 싶은 물건을 좀 만들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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