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까지 '가을가뭄'으로 전국민이 걱정을 했는데, 11월 들어서는 맑은 날보다 흐리거나 비 오는 날이 몇 배는 많았다. 물론 오늘도 하루종일 흐리고 날도 금방 어두워졌다. 그런데 이런 게 바로 '가을장마'라고 한다. 정말 기상이변이 있으려니 이제는 정말 특이한 현상까지 경험한다.
다행히 가뭄으로 농업용수를 비롯해서 식수까지 위협을 받던 충청도 지역에 이 가을비가 어느 정도 도움을 줬다고 하니 천만다행이다.(그래도 아직 대청댐과 충주댐의 수위가 충분치는 않다고 한다) 이 특이한 장마가 없었다면 지금쯤 난리가 났겠지?
그리고 얼마 전까지는 '내년 봄까지 가뭄이 이어진다'고 위협을 주던 기상 전문가들이 이제는 '앞으로도 비 소식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내년 모내기까지는 식수와 농업용수 공급은 문제가 없다'고 예측하니 신빙성이 꽤나 떨어진다.
이번 주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전국적으로 비나 눈이 온 뒤에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한파와 첫눈이 몰려올 것이라고 하니 이번에는 믿고 대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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