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의 계절 가을이 되면 국내에 많이 나오는 과일이 바로 감이다. 단감과 떫감이 있는데, 이 떫감을 잘 익히면 홍시가 된다. 감의 떫은 맛이 단맛으로 바뀌면서 고당도의 별미가 탄생하는 것이다.
하지만 예전부터 감을 많이 먹으면 변비에 걸린다는 속설이 있다. 어릴 때 감이 맛있어서 많이 먹으면 어른들이 늘상 그런 식으로 겁을 주시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속설이 사실일까?
그런 속설이 나온 이유는 감 속에서 떫은 맛을 내는 성분인 '탄닌'이 대장의 수분흡수율을 떨어뜨리는 까닭에 떫은 감을 과다섭취하면 변비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떫은 감 자체를 많이 먹을 사람은 거의 없다. 그리고 단감이나 홍시에는 이 탄닌 성분이 그렇게 많이 들어있지 않다. 오히려 풍부한 식이섬유가 변비 예방에 좋다고 한다. 단, 위 홍시(단감도 마찬가지) 사진에서 보이는 하얀 심지 부분의 탄닌 함유량이 다른 부분에 비해 약간 높으므로 이 부분만 골라서 먹는 사람이 아니라면 변비 걱정은 안 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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