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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난히 좋았던 점은?

단상 2017. 8. 29.

바로 매미와 모기가 거의 없었다는 점이다. 기억하기론 이번 여름에 모기에 단 한 번도 물리지 않았는데, 아마 태어나서 최초가 아닐까 생각한다. ㅋㅋ 집 뿐만 아니라 가까운 산이나 들에 놀러가도 거의 못 본 것 같다.

 

그리고 여름마다 귓전을 울리며 밤잠을 설치게 하는 매미도 올해는 잠잠하기만 하다. 물론 매미는 시끄러운 소리 외에는 사람에게 해을 주지 않는 곤충이라 '이 현상이 기상이변으로 인한 불길한 전조'인가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근데 이렇게 올해들어 모기와 매미를 보기 힘들었던 이유가 예년과 달리 7~8월 수시로 중부 지방에 내린 집중 호우때문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이렇다할 태풍도 거의 없었지만 지겨울 정도로 국지성 호우가 자주 내리면서 매미, 모기 유충 등을 포함해서 모든 것을 쓸고 내려갔기때문이 아니었을까?

 

이번 여름에 침수 피해로 어려움을 겪은 지역도 많았지만, 비가 자주 온 덕에 전력 예비율이 남아돌았으며 시원하고 깨끗한 여름을 보낸 것은 참 좋았다. 내년부터는 가급적 침수 피해를 주지 않을 정도로만 집중 호우가 와서 올해처럼 쾌적한 여름을 보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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