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가가 바닥 깊은 줄 모르고 연일 추락 중이다. 특히 어제 2/4분기 실적 발표가 있는 뒤로 오늘 이 시각까지 6% 넘게 떨어진 41,100원에 주가가 형성돼 있다.
예상대로 2/4분기 실적은 저조했다. TV와 휴대폰 부분에서 심각한 부진을 겪었기때문이다. 그에 따라 LG전자 주가는 시가 총액이 7조 원 아래로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다. 자산 가치를 나타내는 PBR이 0.66으로서 2003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작년 LG전자의 연 매출액은 60조 원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의 저조한 실적을 감안하더라도 단기간의 주가 하락폭이 과도하다는 의견이 많다. 일각에서는 기관/외국인의 공매도와 ELS 영향이 크다는 의견도 내놓는다.
<LG전자 월봉 그래프, 2003년~현재, 팍스넷>
위 그래프는 2003년부터 오늘 현재까지 LG전자의 월봉 그래프다. 한 눈에 봐도 2003년 최저점과 비슷한 주가라는 걸 알 수 있다.
그러면 이 시점에서 기존 LG전자 주주들은 주식을 팔아야할까? 아니면 더 사야할까? 물론 판단은 전적으로 개인의 몫이지만, 나로서는 조금씩 사모아야하는 구간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앞으로 3만원, 2만원까지도 떨어지지 말란 법은 없다. 주식 시장에는 항상 과도한 공포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향후 OLED TV나 스마트카 시장을 대비한 LG전자의 막대한 투자를 감안하면, 향후 경기 회복과 함께 관련 시장이 확대됐을 때 가장 수혜를 입을 회사가 바로 LG전자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현재 자산가치(12조원 정도)를 감안해도 지금 가격은 충분히 저렴하다고 본다.
향후 1~2년 후 LG전자 주가가 어떻게 형성돼 있을지 무척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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