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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고급인력 몸값 올라가는 소리

단상 2015. 12. 3.

중국이 국가 주도로 반도체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면서 최근 국내 반도체 인력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반도체 대표주자인 칭화유니그룹은 지난달 세계 4위 낸드플래시 업체인 샌디스크를 인수하였으며 SK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 지분 인수도 타진하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렇듯 중국이 단기간에 반도체 산업을 크게 육성하기 위해 내세우는 핵심 전략은 풍부한 자금력을 이용한 M&A와 고급인력 확보다. 더욱이 강력한 도전 상대인 한국의 반도체 전문 인력은 스카우트 1순위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에 중국업체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퇴직 임원이나 수석(부장)들에게 1년 연봉의 3배를 5년 동안 준다는 달콤한 제안을 했다고 한다. 일부 핵심 인력에게는 1년 연봉의 9배를 5년 동안 준다는 파격적인 제안까지 했다고 하니 향후 중국의 거센 도전에 한국 반도체 산업이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런 반도체 분야 고급인력들이 중국에 파격 조건으로 스카웃 된다 하더라도 무작정 "애국심"을 내세워 그들을 말릴 수는 없다고 본다. 국내에서 그들의 가치를 충분히 보상해주면서 잡는 방법 밖에 없다. 기업과 정부가 빨리 대책을 세워서 핵심인력 유출을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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